사회
사람에게 좋은 건강 식재료도 반려견이 먹으면 치명적
입력 2017-04-02 09:15  | 수정 2017-04-03 09:38
[사진 출처 : 삼성화재 RC 블로그]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을 때 쪼르르 다가와 '나도 달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반려견을 보면 그 음식이 무엇이든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사람에게 해가 없는 음식이다 보니 안심하고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들도 반려견에는 치명적인 음식이 될 수 있다.
그럼, 어떤 음식들을 조심해야 할까.
◆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음식들
▲ 우유나 치즈 : 우유와 치즈에는 반려견들이 분해할 수 없는 당분과 지방성분이 들어 있어 구토, 설사, 기타 위장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 한번의 섭취로 질병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습관적으로 섭취 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당이 빠진 애견용 우유는 괜찮다.
▲아보카도 : 아보카도 잎, 과육, 껍질, 씨앗에 함유된 펄신이라는 성분은 반려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독성 효과를 일으킨다. 복통, 호흡곤란을 호소하거나 설사, 구토 증상을 동반한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견과류 : 견과류는 신장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인'을 함유하고 있어 과다한 양을 섭취하면 위험하다. 게다가 많은 양의 식물성 기름이 반려견의 위장에 들어가면 자칫 소화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자일리톨 : 자일리톨이 함유된 식품을 반려견이 섭취하면 인슐린 체계가 흔들리며 저혈당이 일어나고 심하게는 간 손상까지 일어킬 수 있다. 이로 인해 구토, 간 기능 저하, 보행장애, 발작 등의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 생명까지 위협하는 반려견 금지 음식
▲초콜릿 : 카카오의 함량이 높은 초콜릿일수록 반려견의 중추신경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경련, 혈액순환 장애, 설사, 구토, 불규칙한 심작 박동 등이 얼어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양파, 마늘 :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들이나 반려견한테는 치명적이다. 양파는 적혈구의 활동성을 약화시켜 빈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양파류에 속하는 마늘도 마찬가지다. 양파와 마늘이 들어가는 음식이 워낙 많다보니 반려견이 귀엽다고 해서 밥상 위 음식을 함부로 줘선 안된다.
▲마카다미아 :마카다미아의 어떤 성분이 반려견에게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마카다미아를 먹은 반려견은 비틀거리며 걷고 떨림 및 저체온증 증세가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지방 성분이 높아 췌장염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
▲포도(건포도 포함) : 포도와 건포도 모두 소량 섭취해도 반려견의 콩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설사, 구토 및 신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신부전증이 발병했을 때 바로 조치하지 않으면 3~4일 이내에 죽을 수도 있다.
▲ 동물 뼈나 가시 : 날카로운 뼈나 생선 가시는 구강 안에 상처를 낼 수 있다. 삼켰을 경우 식도나 위, 장 등 내부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위벽에 천공이 일어나 사망하기도 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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