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남대서양 화물선 구명벌에서 2명 구조"
입력 2017-04-02 08:40  | 수정 2017-04-02 10:22
【 앵커멘트 】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우리 화물선에서 필리핀인 선원 2명을 구조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6명을 포함해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대형 광석 운반선인 스텔라 데이지호가 처음 침수사실을 알린 건 우리 시각으로 지난달 31일 밤 11시 20분쯤.

긴급 상황을 알리는 메시지는 다급했고, 이후 스텔라 데이지호는 인마셋, 즉 위성전화를 포함해 모든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중이었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는 우리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인 어젯밤 늦게 필리핀인 선원 2명이 지나던 다른 상선에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구명정이 아닌 바다에 던지면 펴지는 뗏목 형태의 구명벌에 타고 있었습니다.

선사 측은 어제(1일) 새벽 3시 54분과 57분, 두 차례 자동조난신고가 있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재호 / 폴라리스쉬핑 실장
- "4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 충분히 구명보트를 탈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루과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해경 당국에 긴급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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