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경기경선 압승…전 경기도지사 지낸 孫배려해 '입장없다'
입력 2017-04-01 20:56 
국민의당 경기 경선/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경기경선 압승…전 경기도지사 지낸 孫배려해 '입장없다'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1일 경기 지역에서 실시된 다섯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지역 현장투표소 31곳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유효투표 2만4천366표 가운데 1만8천870표(77.44%)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4천944표(20.29%)로 2위에 머물렀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552표(2.27%)로 3위에 그쳤습니다.

안 전 대표는 5차례 경선의 누적 득표율에서도 68.23%(9만4천341표)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전 대구·경북·강원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 66.25%를 1.98%포인트 끌어 올린 것입니다.

이어 누적 득표율은 손 전 대표가 22.16%(3만639표), 박 부의장이 9.62%(1만3천296표)를 기록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영·호남 4연전을 석권한 데 이어 수도권 2연전의 1차전에서도 큰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둠에 따라 경선 승리가 확실시됩니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 전 대표는 경기 경선에서의 선전을 장담했으나, 20%를 간신히 넘기는 데 그치며 명예회복에 실패했습니다.

안 전 대표 측은 손 전 대표 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날 압승과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경기 경선에는 2만4천420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목표치인 2만5천명에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5차례 경선 누적 투표자 수는 13만8천756명입니다.

국민의당은 2일 서울·인천을 거쳐 마지막으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경선 투표를 마친 뒤 대선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합니다.

국민의당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각각 반영해 대선 후보를 뽑습니다. 여론조사는 오는 3∼4일 치러집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