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유망 지역은 역시 강남3구, 재건축·재개발 호재 꼽혀
입력 2017-03-31 14:49 

올해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으로 강남3구가 꼽혔다. 50인 전문가 중 62%가 이곳을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를 주택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크게 내재적 가치와 재건축 호재 두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부동산학에서 집값 형성 요인을 유용성, 상대적 희소성, 유효수요 등 3가지로 꼽는다"며 "강남3구에는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지역은 유용성 면에서 지하철, 도로망 등 교통이 편리하고, 강남8학군·대치동 학원가 등 교육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화점, 문화·전시 공간 등 편의시설과 한강공원 같은 녹지도 풍부해 주거 쾌적성도 높다. 이와 함께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유효수요는 꾸준히 증가하지만 재건축으로 인한 가구수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이 지역 집값을 올린다는 지적이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은 "서초구 반포 지역은 서울의 한가운데 위치해 직주근접성과 교통이 좋아 30~50대 젊은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곳"이라며 "이들이 부를 더 쌓게 되는 10년 후에도 반포지역을 대체할 만한 곳을 찾기 쉽지 않아 반포의 가치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남3구는 내재적 가치와 더불어 재건축으로 미래가치 향상도 전망된다. 이들 지역에선 압구정·반포·개포 등 굵직한 아파트지구들이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3구에 이어 가격 상승폭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 영등포, 용산, 여의도, 성수 등 한강변 지역(10%)도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종로, 중구 등 도심지역은 강남3구, 한강변 다음으로 집값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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