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봇 투입해 먼저 수색"…선체 절단은 부정적
입력 2017-03-30 20:01  | 수정 2017-03-30 20:48
【 앵커멘트 】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선체조사위원회는 오늘(30일) 반잠수식 선박에 직접 올랐습니다.
조사위는 세월호 선체 절단을 하기보다는 카메라가 달린 로봇을 먼저 투입해 수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의 선체조사위원들이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으로 향합니다.

반잠수선에 올라 세월호 선체를 직접 눈으로 본 조사위원들.

생각보다 참담한 모습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정말 어렵게 인양이 됐구나. 인양 자체가 정말 어려웠구나, 이걸 느꼈습니다."

조사위원들은 선체를 절단하기보다는 일단 카메라가 달린 로봇을 투입해 선체 내부를 조사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세월호의 부식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해 위험한데다, 유가족들의 선체 절단 반대 의견도 일부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객실 내부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 로봇카메라를 집어넣어 객실 현황을 확인하자…."

목포 신항에서는 정부 각 부처에서 지원 나온 105명으로 구성된 현장수습본부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미니 정부가 꾸려진 가운데, 철재부두에는 수습본부 사무실과 미수습자 가족의 숙소로 사용할 70여 동의 컨테이너가 배치됐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본격 활동에 들어간 수습본부는 선체조사위원회와 함께 미수습자 수습과 장례 절차 등 세월호 거치 이후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드론촬영 : 김정한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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