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택에서 법원까지…이번에는 '11분'
입력 2017-03-30 19:30  | 수정 2017-03-30 20:14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검찰 소환 당시에는 테헤란로를 거쳐 서초동으로 향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시간이 더 걸리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무슨 이유였는지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30일) 아침 10시 9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애초 예상됐던 경로는 지난 21일 검찰 소환 당시처럼 테헤란로를 거치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는 선정릉역과 신논현역을 지나 쭉 직진했고,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를 거쳐 유턴했습니다.

예상과 다른 경로에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졌고, 경찰은 안전을 위해 취재진이 탄 차량의 서행을 유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선택한 출입문도 예상과 달랐습니다.


정문이나 동문으로 바로 들어오는 대신 서문으로 들어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관통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방법원 4번 출입구로 들어간 것은 10시 20분으로 출발한 지 11분 만이었습니다.

8분이 걸렸던 기존 경로보다 더 오래 걸리는 길을 선택한 것은 경호상의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박세준·김준모·전범수·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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