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10개월 만에 지지율 2위 탈환 기염
입력 2017-03-30 16:39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0개월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경선에서 잇따라 압승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어 향후 대선 본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대 1 대결 구도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MBN이 30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3월 5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 주보다 0.8%P 오른 35.2%로 1위를 달렸다. 안 전 대표가 4.8%P 오른 17.4%로 2위에 올랐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5.1%P 하락한 12.5%로 3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각각 9.5%(0.7%P 하락), 7.7%(1.8%P 하락)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당 호남·PK(부산·경남) 경선에서 2연승을 달린 안 전 대표가 안 지사로부터 이탈한 표를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안 전 대표가 60대 이상에서 24.3%를 얻어 문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2위에 오른 것은 지난 해 5월 4주차 여론조사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표는 다자구도에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홍 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간 5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지지율 43.9%로 1위를 지켰다. 안 전 대표는 21.0%로 2위에 올랐고 홍 지사와 심 대표가 각각 11.1%, 4.8%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3.0%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9일부터 전국 성인남녀 1525명을 대상으로 진행(95% 신뢰수준·표본오차 ±2.5%P)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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