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23만건…`해열진통제` 3만건 가장 많아
입력 2017-03-30 16:11  | 수정 2017-04-07 14:52

지난해 당국에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사례가 23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열진통제가 가장 많은 부작용을 유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 22만8939건 가운데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1104건으로 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항악성종양제(2만1348건)와 항생제(1만8441건), X선 조영제(1만8240건), 합성마약(1만775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상위 5개 효능군에서 보고된 부작용 의심건수는 10만6888건으로 전체의 약 47% 수준이다.
증상별로는 오심(구역)이 3만97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려움증 2만1197건, 어지러움 1만8406건, 구토 1만7302건, 두드러기 1만5932건 등의 순으로 보고됐다.

의약품 안전성 정보는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들을 비롯해 일반 소비자들이 이상반응 등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여부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이같은 정보는 통계학적 분석과 의약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실제 부작용을 확인하는 자료로 쓰인다.
이에 식약처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확대와 부작용 보고 활성화 정책 등이 보고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되는 안전성 정보는 의약품 개발과 국민의 안전에 중요한 만큼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적극적으로 정보 제공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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