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진웅섭 "저신용자 많은 캐피탈·리스사, 가계대출 관리 필요"
입력 2017-03-30 15:57  | 수정 2017-03-30 16:00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캐피탈·리스사 등 여신전문회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을 만나 가계대출 관리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진 원장은 이날 점심 은행연합회에서 여신금융협회장과 카드사를 제외한 20개 여전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기 부진이 지속되거나 시중금리가 인상되면 한계·취약 차주의 상환 능력 약화로 잠재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신전문회사의 가계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내외로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조달금리 상승과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비해 가용 유동성을 여유 있게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여신전문회사 또한 스스로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사전 예방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거나 대출 증가율이 높은 여신전문회사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진원장은 또 여신전문회사들의 금리 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이 저조하다면서 "금리 인하 요구권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수용률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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