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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김현수 나란히 홈런포
입력 2017-03-30 15:29  | 수정 2017-04-07 14:53

미국프로야구(MBL) 시범경기에서 30일(한국시간) 한국인 타자 두 명이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8회 결승 투런홈런을 때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가 터진 것. 박병호가 이번 시범경기 시즌에서 지금까지 친 홈런은 모두 6개다.
박병호는 3-3으로 팽팽하던 8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왼손 투수 드루 포머랜츠의 2구를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경기는 박병호가 홈런을 친 뒤 더 이상 점수가 나지 않고 5-3으로 미네소타가 승리했다.
현지에서는 결정적 순간 승리에 기여한 박병호가 개막전 25인의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타율 0.353(51타수 18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박병호는 OPS(출루율+장타율) 1.159로 지명타자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이날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4회초 탬파베이의 우완 알렉스 콜로메가 던진 공을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이 홈런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친 첫 홈런이다. 김현수는 홈런을 포함해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시범경기 시즌 타율은 0.276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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