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리츠칼튼 호텔, `르 메르디앙`으로 탈바꿈
입력 2017-03-30 11:20 
오는 9월 개관하는 서울 강남 르 메리디앙 호텔 외관. <사진제공=전원산업>

리츠칼튼 서울 호텔이 '르 메르디앙 서울'로 간판을 바꿔 달고 오는 9월 문을 연다. 르 메르디앙 호텔이 국내에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츠칼튼 서울 호텔을 운영하던 전원산업은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리츠칼튼 호텔 컴퍼니와 계약을 종료하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르 메르디앙 호텔 브랜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리츠칼튼은 국내에서 21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사라지게 됐다.
르 메르디앙은 1972년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 프랑스에서 세운 호텔체인이다. 2005년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에 인수됐으며, 지난해 스타우드와 메리어트의 합병으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소속이 됐다. 현재 전 세계에 40여개국에서 10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호텔은 지난 1월 1일부터 문을 닫고 1100억 원을 들여 대규모 리노베이션(개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전용신 전원산업 대표이사는 "전 직원이 예술품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으로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디자인 회사인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하드웨어와 호텔 입구, 로비, 객실, 레스토랑, 엘리베이터 등 고객의 동선과 연결된 모든 부분이 최고의 예술품으로 새롭게 꾸며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영국의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David Collins Studio) 도맡았다. 국내 최초로 유럽식 미드 센추리(Mid Century) 풍의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호텔 내부에 신설되는 대규모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호텔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호텔 측은 전했다. 호텔에 전시되는 예술작품은 국내 유명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박은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