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안희정 안방' 충청 점령…2연승 대세론 굳히기
입력 2017-03-30 06:40  | 수정 2017-03-30 07:2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순회 경선인 충청권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2연승을 거뒀습니다.
안방인 충청에서 1위를 내준 안희정 후보는 문 후보의 과반을 저지했다는 성과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안방에서 치러진 충청경선.

하지만 이번에도 승자는 문재인 전 대표였습니다.

전체 12만 6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호 3번인 문재인 전 대표가 총 6만여 표를 얻어 47.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6.7%, 이재명 성남시장은 15.3%로 뒤를 이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호남권 득표수와 충청권 득표수를 모두 합한 누계 득표율에서도 55.9%를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충청에 아주 좋은 후보가 있는데도 정권교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 말씀 드립니다."

반면, 안 지사는 어느 정도 저력을 보였지만, '문재인 대세론'을 넘지 못하면서 추격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 시장 측은 두 차례 3위를 기록했지만 안 지사의 텃밭에서 15% 이상의 득표율을 보인 데 만족한다며 수도권 경선에서 기회를 엿본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내일(31일) 영남, 다음달 3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두 차례의 경선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문 전 대표가 여세를 몰아 누적 과반을 득표하게 되면 결선 없이 후보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bkman96@mbn.co.kr]

영상취재 : 이경만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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