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대 난코스는 목포 앞바다 '달리도 인근'
입력 2017-03-29 19:30  | 수정 2017-03-29 19:57
【 앵커멘트 】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다도해의 많은 섬을 가로질러 목포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해역이 좁아 물살이 센 곳이 적지 않은데, 그 중에도 목포 신항에 들어가기 바로직전이 최대 난코스라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출항 결정이 내려지면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우선 뱃머리를 북서쪽으로 돌리게 됩니다.

3년 전 사고를 당했던, 험한 물살과 강한 바람으로 유명한 맹골수도를 되돌아 올라가는 겁니다.

맹골수도를 통과한 세월호는 다도해 섬들을 오른편에 놓고 북상해 진도 서쪽 해상으로 향합니다.

이후 북동쪽으로 꾸준히 올라오는데, 주변에 섬들이 많고 물살이 강해 항해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 해역의 물살의 속도는 최고 5노트, 시속 10km 안팎으로 잔잔한 바다보다 최대 5배나 빠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세월호를 실은 배는 목포로 들어가기 전 이 달리도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데요. 바로 이곳이 세월호 마지막 항해의 최대 난코스가 될 전망입니다."

달리도와 육지 사이의 폭은 불과 600미터.

물살도 강해 반잠수선의 폭이 63미터인 점을 고려하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어제)
- "아무래도 항로가 굴곡이 있고 섬들이 많다 보니 조심스럽게 운항을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고요."

인양팀은 세월호를 안전하게 목포로 옮기기 위해 항로를 안내하는 도선사를 1명이 아닌 2명을 태울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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