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안철수·안희정·이재명 순"…안철수 2위로 상승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안철수·안희정·이재명 순"…안철수 2위로 상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급등세를 보이며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가 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안 전 대표가 2연승을 거둔 지난 25~26일 국민의당 호남경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여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됩니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7~28일 성인 1천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5주차 지지율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3.0%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5.4%포인트 오른 16.6%로, 4.9%포인트 내린 안 지사(12.6%)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1.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알앤써치는 "호남 경선 이후 안철수 후보가 안희정 후보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며 "안희정 후보 지지층(60대 이상, 바른정당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로 이동하는 경향성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7.8%,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6.1%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0%,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1.4%, 남경필 경기도지사 0.7%,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0.6%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볼 때 호남에서는 문 전 대표가 45.9%로 선두를 달린 데 이어 안 전 대표(27.7%)와 안 지사(10.6%)가 그 뒤를 이었고, 충청에서는 문 전 대표(33.1%)와 안 지사(24.3%), 안 전 대표(13.4%) 등의 순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60.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 시장(15.9%)과 안 지사(12.4%), 안 전 대표(6.7%) 등의 순이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5.7%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당이 3.0%포인트 오른 14.8%로 자유한국당(12.6%)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정의당(5.0%)과 바른정당(3.0%)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