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텔에도 가변형벽체·인테리어 선택이?
입력 2017-03-29 18:03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못지 않게 오피스텔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변형 벽체나 인테리어 선택제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 오피스텔은 일반상품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오피스텔의 경우 186실 모집에 6만2383건이 접수돼 평균 33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 오피스텔은 방 3개, 욕실 2개를 적용해 주거활용도를 높이고, 작은 방 2개를 터서 1개의 넓은 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우성 르보아시티' 오피스텔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계약 닷새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모두 원룸형으로 구성된 평면에 전용면적 18㎡A는 주거형, B는 호텔형, 24㎡는 이면개방형 형태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입주했거나 입주가 예정된 오피스텔 물량은 총 4만8890실로 이는 최근 10년간(2008년~2017년) 역대 최고치"라며 " 내년 입주예정 물량도 올해보다 35.87% 증가한 6만6427실 수준이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의 특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도 수요자 맞춤형으로 공급 중인 물량이 있다. 양우건설이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는 특화설계를 선보였다. 2룸인 전용 46㎡의 경우 거실공간 일부를 가변형 벽체(무상)를 활용해 3룸 구조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24~54㎡, 총 568실로 인근에 경강선 이천역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3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 진입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한국자산신탁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에서 1~2인 가구에 적합한 맞춤형 평면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의 전용 32~37㎡는 침실 내 파우더룸, 시스템선반을 갖춘 드레스룸이 설계됐다. 빌트인 세탁기, 상부수납장을 갖춘 별도의 분리된 세탁공간을 화장실 내에 마련해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했다. 전용 21~37㎡ 총 436실 규모다.
시티건설이 충남 천안시에서 분양한 '천안불당 시티프라디움 리더스' 오피스텔은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를 도입했다. 고급스러운 '노블스타일'과 감각적인 '어반스타일' 중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전용 84㎡, 총 630실로 인근에 KTX 천안아산역과 지하철 1호선 아산역이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제주시 일도이동에 공급한 '제주신항 코아루 디펠리체'는 타입을 세분화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용 25㎡와 51㎡ 총 422실 2가지 평면이지만 전용 25㎡은 11개 타입, 전용 51㎡은 8개 타입으로 나눠져 계약자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게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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