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군인공제회 작년 순이익 640억…수익률 5.1%
입력 2017-03-29 18:02 
군인공제회가 지난해 자산운용을 통해 640억원 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29일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회계결산 결과 사업이익 2942억원 가운데 회원복지비(2304억원)를 제외한 63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 수익률은 5.1%를 기록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채권 7.4%, 주식 5%, 대체투자 4.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수익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산은 전년 대비 3602억원 증가한 9조8431억원으로 집계됐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 둔화, 브렉시트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효율적 자산운용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이상돈 이사장 취임 이후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존에 고전하던 투자건을 정상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아울러 수익성이 낮고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없는 사업체는 구조조정하는 한편 미래 성장성이 큰 사업체에는 추가 투자했다. 동시에 외부 전문기관의 경영 컨설팅에 따라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상돈 이사장은 "올해에도 미국 금리 인상,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렵지만,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성장가도를 이어가는 군인공제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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