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동-하남-다산 주목…개발중심축 南에서 東으로
입력 2017-03-29 15:28 

수도권 개발축이 남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 남양주시 등이 최근 들어 업무단지 및 지하철 연장선 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강동구는 거의 전 지역에 개발호재가 있다는 평가다. 고덕동 고덕강일공공주택1지구 내에 조성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총 면적 23만4523㎡ 규모로 유통·판매 복합쇼핑센터, 호텔·컨벤션센터, 비즈니스 시설, R&D센터 등이 2020년까지 모두 들어선다. 상일동 404번지 일원에 지어지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총 면적 7만8144㎡로 R&D센터, 플랜트기술센터, 해외진출 지원센터 등이 2019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약 2만여 가구의 재건축과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등 개발도 한창이다.
경기도 하남시에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8년 1단계(강일동~하남 덕풍동) 준공, 2020년 2단계 준공(하남 덕풍동~하남 창우동)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하남시 감북동·초이동과 강동구 상일동을 잇는 감일~초이간 광역도로 개설공사는 2018년 4월 개통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8호선 연장사업이 한창이다. 암사에서 구리, 남양주로 연결되는 이 노선은 지난 2015년 12월 착공했으며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완공 이후에는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20여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개발호재 영향으로 최근 입주한 단지들 웃돈은 1억원을 웃돌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입주한 서울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4억5900만원이었으나 지난 2월 5억6700만원에 거래돼 1억800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9월 입주한 경기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전용면적 101㎡ 분양가는 5억4890만원이었으나 지난 2월 6억7081만원에 거래돼 1억2191만원이 올랐다.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7월 강동구 명일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39대 1, 10월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은 2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하남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는 82대 1, 같은 달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다산진건 C1블록 유승한내들 골든뷰'는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4월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 59~84㎡, 총 460가구 중 3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하남시에서는 문영종합개발이 하남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5블록, 7블록에 '퀸즈파크 미사2차' 오피스텔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9㎡의 567실, 23㎡ 26실 등 총 593실로 구성된다. 내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도보 3분 이내 역세권에 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신안이 상반기에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총 1282가구 대단지이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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