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세월호 조타수의 '충격적인' 양심고백
입력 2017-03-29 15:21  | 수정 2017-03-30 15:26
세월호 조타수 양심고백 / 사진=MBN
[영상] 세월호 조타수의 '충격적인' 양심고백



세월호 2층 화물칸 일부 벽이 설계도와 달리 철제구조물이 아닌 천막으로 대체했다는 고백이 담긴 선원의 옥중 편지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세월호의 조타수였던 고(故) 오용석(사망당시 60세)씨가 광주기독교연합(NCC) 대표인 장헌권 목사에게 보낸 이 편지에는 '선박이 어느 정도 기울었을 때 상당한 물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한 벽 구조물이 침몰 속도를 가속했을 가능성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씨는 바닷물이 어디서 유입됐는지 상세히 조사할 부분이 있다며 "2층 벽 부분이 천막으로 돼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세월호가 바닷속에 가라 앉아 있어서 오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씨의 편지에는 유가족에 사죄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복역 중 폐암 진단을 받고 출소했으며, 투병하다 지난해 4월 사망했습니다.

해수부는 이와 관련해 "처음 듣는 내용이다"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를 통해 소상히 밝혀질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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