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월 주택인허가 4만9000가구…전년比 7.7%↓
입력 2017-03-29 14:28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 이상 줄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4만958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했다. 누적 기준 8만9480가구로 전년보다 11.6%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6만6000가구)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 인허가 실적은 수도권 2만3741가구, 지방은 2만5841가구로 각각 전년 대비 12.3%, 3.1% 감소했다. 하지만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1만3503가구)와 인천(831가구)은 32%, 38%씩 줄어든 반면 서울은 9407건으로 60.1% 증가하는 등 엇갈리는 모습이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3만6532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050가구로 각각 5.6%, 13.3% 줄었다.
지난달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만6135가구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3593가구로 9.6% 줄었지만 지방은 2만2542가구로 32% 늘었다. 아파트는 2만3228가구로 27.5%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2907가구로 7.1%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만4184가구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올해 1월 분양실적이 전년 대비 68.1% 급감한 것과 비교할 때 감소폭은 줄었지만 2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수도권은 714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반면 지방은 7039가구로 20.3% 감소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4만815가구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1063가구로 전월 대비 3% 줄었다.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12월까지 꾸준히 감소세였으나 올해 들어 두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은 1만8014가구로 4.9% 감소했지만 지방은 4만3049가구로 6.6%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2.1% 줄어든 9136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분양물량이 워낙 많아 그 여파로 미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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