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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view] ‘공각기동대’, 스칼렛 요한슨을 위한 할리우드식 SF
입력 2017-03-29 09:12 
‘공각기동대’, 할리우드식 SF 액션 블록버스터


[MBN스타 김솔지 기자] 할리우드 대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한층 강력한 액션과 감각적인 볼거리를 들고 돌아온다. 액션 블록버스터에 한 획을 그을 준비를 마쳤다.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이하 ‘공각기동대)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1989년 일본에서 출간된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 ‘공각기동대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로 전세계 팬들을 매료시킨 스칼렛 요한슨은 메이저 역을 맡아 매혹적이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메이저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두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완벽한 신체 능력으로 섹션9을 이끄는 리더다. 오직 임무 수행만을 위해 움직이며 어떠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을 보여주지만 잃어버린 과거와 기억으로 인해 마음 깊은 곳 공허감과 쓸쓸함을 지녔다.



원작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메이저의 고층 빌딩 낙하씬은 영화 속 감각적인 미래 도시의 비주얼이 더해져 새롭게 탄생했다. 과거와 미래, 동서양의 모든 경계가 허물어진 미래도시가 수많은 홀로그램과 조명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가운데, 건물 아래로 몸을 던지는 메이저의 모습은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감각적인 볼거리로 눈을 사로잡는다.

또한 메이저가 전신을 투명하게 만드는 바디수트를 입고 벽을 내달리며 펼치는 총격씬은 스켈렛 요한슨의 과감하고 격렬한 액션이 어우러져 새로운 쾌감을 선사한다.

‘공각기동대는 가히 스칼렛 요한슨을 위한 영화라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스칼렛 요한슨은 작품 속에서 강렬한 액션과 다양한 감정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섹시함까지 아낌없이 발산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공각기동대 원작을 모르고 출연하는 배우와 화려한 액션만 기대한 채 영화를 접한다면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메이저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29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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