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관 교체 요구...총리 인준 진통
입력 2008-02-25 22:05  | 수정 2008-02-26 08:29
한승수 총리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일부 장관 내정자들의 교체 여부를 놓고 정치권은 새 정부 출범 첫날부터 날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총리후보자와 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면서 통합민주당의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편법 증여, 아들의 병역 의혹이 드러났다며 권고적 반대 당론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교체를 요구하고,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이것은 단순히 검증 시스템의 문제만이 아니다. 시장 만능주의, 능률 지상주의라고 하는 이명박 신정부의 개발시대적인 사고방식, 또 이 정부의 도덕적 해이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민주노동당도 혁신비대위 회의를 열어 한 후보자 인준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나,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국무총리가 인준을 받지 못할 경우 한달 가량의 국정공백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 당초 합의한 대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 "이제 야당도 건전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는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정국은 가파른 대치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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