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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황재균의 애리조나 캠프 결산 "내 점수는 70점"
입력 2017-03-29 08:3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초청선수로 합류한 황재균은 성공적인 캠프를 마무리하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황재균은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캠프 점수에 70점을 매겼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교체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타율 0.356을 기록했다.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해 캠프 막판까지 경쟁한 그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 즐겁게, 열심히 했다"며 지난 캠프를 되돌아봤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캠프에 합류한 황재균은 이번 캠프 5개의 홈런과 15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수비에서는 3루수로서 팀에서 가장 많은 89이닝을 소화했고, 1루와 좌익수로도 뛰었다.
그는 자신에게 점수를 매겨달라는 부탁에 잠시 고민하더니 70점을 줬다. 생각보다 점수가 낮은 이유는 "수비가 생각보다 안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9회 존 안드레올리의 땅볼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으려다 놓치면서 2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는 "어느 위치가 됐든 수비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타격 수비 모두 계속 적응해야 한다"며 미국 야구에 더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황재균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자이언츠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편으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다. 이틀 뒤 AT&T파크에서 지역 라이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 3연전에 들어간다. 그는 이곳에서 이번 시즌 개막을 어디서 맞이할지를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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