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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5일만에 등판...메츠전 2이닝 2K 무실점
입력 2017-03-29 04:36  | 수정 2017-03-29 05:32
오승환이 오랜만에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퍼스트데이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에 3-3으로 맞선 8회말 등판했다. 최종 성적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범경기 처음으로 1이닝 이상 투구를 연습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삼진을 뺏었다.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에 플로레스의 배트가 따라 나오면서 크리스 콘로이 1루심의 스윙 판정을 이끌어냈다.
그다음은 쉬웠다. 타이 켈리를 상대로 초구에 내야 높이 뜬공을 유도,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 J.J. 로드리게스도 1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마이클 콘포토를 상대로 강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정면에 걸리며 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 패트릭 비온디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 이날 경기 두 번째 탈삼진을 챙겼다. T.J. 리베라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 마지막 아웃을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이날 등판은 지난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이후 5일만의 등판이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까지 스프링캠프 5경기에 등판, 6이닝을 던지며 5개 피안타와 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4회 맷 아담스의 3점 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가 먼저 앞서갔지만 4회 루카스 두다의 3점 홈런이 나오며 메츠가 동점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미구엘 소콜로비치는 2이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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