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약속은 지킨다' 선수들의 특별한 공약
입력 2017-03-28 19:30  | 수정 2017-03-28 21:13
【 앵커멘트 】
대선을 앞두고 스포츠에도 때아닌 공약 바람입니다. 4월엔 모든 프로스포츠가 다 열리다 보니 우승 욕구가 넘쳐서인데요.
확실한 건 선수들은 약속을 지킨다는 겁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현수 / (2015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우승한다면 옆에 있는 희관이 형 옷을 벗기겠습니다."

김현수의 이 한마디 때문에 유희관은 데뷔 첫 우승한 날 민망한 몸매를 드러내야 했습니다.

여자 농구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지난주 통합 5연패 후 집단 구타당한 이유도 객기 어린 공약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위성우 / 우리은행 감독(여자농구 미디어데이)
- "죽을 때까지 선수들이 그만 밟을 때까지 누워 있겠습니다."

남자 농구 신인왕 강상재는 약속대로 유도훈 감독에게 뽀뽀했고, 인기상 김종규는 댄스 공약을 지켰습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번지는 감독, 선수들의 공약들.


시초는 관중석이 꽉 차면 팬티만 입고 달리겠다는 약속을 지킨 이만수 전 SK 감독이었습니다.

이후 프로축구 최용수 감독은 말을 타고 우승 세리머니를 했고, 신태용 감독은 레슬링복 차림으로 팬서비스했습니다.

공약하면 반드시 지키는 선수들.

▶ 인터뷰 : 박경수 / 프로야구 kt
- "팬 100분 저녁 만찬을 준비하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프로배구 흥국생명
- "감독님과 막춤을 추겠습니다."

팬들의 우승 바람은 더 커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