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시설 완공 단계…"전투기 격납고에 레이더까지"
입력 2017-03-28 16:31 
사진=연합뉴스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시설 완공 단계…"전투기 격납고에 레이더까지"



중국이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인공섬 3곳에 짓는 군사시설이 완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는 이제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언제라도 전투기 등 군사 장비를 배치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군사시설이 건설되고 있는 곳은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 수비 암초(중국명 주비자오<渚碧礁>) 등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에 있는 인공섬 3곳입니다.

AMTI가 이달 촬영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이들 섬에는 전투기 24대와 대형기 4대가 들어갈 수 있는 격납고가 완공됐고,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위한 개폐식 지붕의 강화 엄폐시설도 확인됐습니다.


피어리 크로스 암초와 수비 암초에는 새 레이더 안테나도 설치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에 전투기와 이동식 발사 미사일 등 군사 장비를 언제든지 배치할 수 있다고 AMTI는 분석했습니다.

또 스프래틀리 제도에 있는 공군기지 3곳과 파라셀 군도 내 우디 섬에 있는 1곳을 통해 남중국해 거의 전역에 걸쳐 군사 작전을 펼칠 수 있다고 걸쳐 AMTI는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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