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썸뱅크` 1년만에 25만명 가입

BNK금융그룹의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가 1년 만에 25만명이 가입하는 등 초기 정착에 성공하면서 부산은행이 국내 대표 모바일 은행으로 도약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8일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 본점에서 '썸뱅크' 출시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앞으로 더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썸뱅크는 BNK금융그룹이 지난해 3월 롯데그룹과 제휴해 출시한 국내 최초 금융과 유통이 결합한 형태의 모바일 은행이다.
썸뱅크 가입자는 은행 영업점을 찾지 않고도 화상인증 시스템을 통해 저녁이나 주말에도 계좌 개설, 정기예금 가입, 대출 신청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썸뱅크에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2.2%의 금리를 제공하는 'MySUM정기예금', 무방문·무서류·무보증 방식의 'MySUM 신용대출', 자동으로 한도를 증액할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인 'My포켓론' 등 다양한 금융 상품들이 탑재돼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지난 1년간 썸뱅크를 통한 수신액은 630억원, 여신액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도 25만명을 돌파했다.

BNK금융그룹은 최대 90%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환전서비스, 전화번호만으로 송금 가능한 '썸씽 송금', 각자 계산이 가능한 '더치페이', '휴대폰 출금 서비스' 등 특화된 핀테크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썸뱅크는 출시 1주년을 맞아 롯데그룹과의 제휴를 강화해 롯데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포인트 쇼핑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까지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 등 최신 핀테크 기술이 접목된 금융서비스를 출시하고,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등 국내외 대표 모바일 은행으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유통·핀테크 등 다른 업종과의 융합과 차별화된 모바일 전략으로 국내외 모바일 금융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