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4차산업혁명 아카데미` 개원
입력 2017-03-28 14:43 
서울대 4차산업혁명 아카데미 모집 포스터 [사진 제공 =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원장 차상균)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비학위 프로그램인 '서울대학교 4차산업혁명 아카데미'를 개소한다.
27일 서울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보틱스 분야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비학위 과정을 다음 달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4차 산업혁명 선도 인력 양성사업의 하나인 '4차산업혁명 아카데미'는 올해 12월 15일까지 9개월 동안 전일제로 운영된다. 학사학위 소지자 또는 예정자(4학년 재학생)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하며 수강생은 교육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고 매월 20만∼40만원의 훈련 장려금도 별도로 지급받는다.
교육 과정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인공지능 에이전트·임베디드 로보틱스 등 총 4개다. 서울대 교수진이 각 과정을 직접 교육한다. 1∼3학기(학기당 8주)는 서울대 석사과정에 준하는 커리큘럼 수업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4학기는 프로젝트 실습 기간으로, 11주 동안 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수행한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실리콘 밸리에는 초봉 20-30만불에도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기업들로 수두룩한 반면 우리의 현실은 산업과 교육의 구조적 미스매치 문제로 청년 실업 문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서울대와 빅데이터연구원이 중심이 돼 청년 실업 해결의 선도 모델을 되고자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정별 세부 내용을 보면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과정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송인성 교수가 주임교수를 맡아 고객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상구 빅데이터연구원 부원장이 주임을 맡은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과정은 빅데이터 수집·처리 및 저장 기술을, 김건희 컴퓨터공학부 김건희 교수가 이끄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과정은 딥러닝을 중심으로 영상·음성 인식 및 분석을 통한 서비스 설계 등을 가르친다. 오성희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주임을 맡은 '임베디드 로보틱스' 과정은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응용, 적응형 로봇 개발 등을 교육한다.
빅데이터연구원은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을 거쳐 과정당 30명 이내를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 접수는 다음 달 4일까지 아카데미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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