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MB 랠리' 가능할까 ?
입력 2008-02-25 17:30  | 수정 2008-02-25 17:30
새정부 출범 첫날 증시가 상승하면서 이른바 'MB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새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부담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기 1년동안 3000P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이명박 대통령.


우선 취임일 주가가 상승하면서 첫 단추를 꿰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친기업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새 정부가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

하지만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대외 여건은 녹록치 않습니다.

최근 5년간 주가가 크게 오른데다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가 남아 있어 랠리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원
-"2003년이후 5년연속 상승해서 전체적 가격부담 높아진 상황이다. IMF이후 나타났던 기업 구조조정 성과도 종합지수 2000P 올라가는 과정에서 상당부분 반영돼 이런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취임일 하락 징크스를 깬데다 연평균 7%의 고성장을 공약한 새정부 정책이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습니다.

일단 새정부의 정책이 자리를 잡아가고 세계증시가 안정을 찾는다면 임기내 3000P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글로벌 경기 연착륙한다는 전제 아래 우리나라 기업 이익증가율 15%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시장 밸류에이션도 15배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5년간 3000P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임기 초반에는 가치주 위주의 선별적 접근을 하고, 내년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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