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남자친구에게 학대당했던 美 여성, 자신 치료해준 응급치료사와 결혼
입력 2017-03-28 11:04  | 수정 2017-03-29 11:08

전 남자친구에게 심하게 학대를 당해 생사를 오고갔던 한 미국 여성이 자신을 치료해준 응급치료사와 결혼하게 된 러브스토리가 화제다.
인디팬던트는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결혼식을 올린 멜리사 돔과 카메론 힐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012년 멜리사는 전 남자친구에게 무려 32번이나 칼로 찔리고 수 차례 구타 당해 집 밖에 버려져 있었다. 그런 그녀를 처음으로 응급치료해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 바로 카메론이다.
이들은 멜리사의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열린 오찬 행사에서 10개월 뒤 다시 만났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카메론은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렇게 연인 사이를 이어가던 중 카메론은 지난 2015년 야구 경기장에서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둘은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멜리사는 결혼식에서 "나는 내 삶의 가장 최악의 순간과 최고의 순간을 카메론과 보냈다"고 말했다. 카메론은 "멜리사의 강인함은 정말 대단했다"며 "그녀의 그런 모습에 처음 반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소방관, 응급치료사, 의사 등 카메론의 지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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