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월까지 지방 중소도시 분양물량 2.4만 가구…5대 광역시比 2.5배↑
입력 2017-03-28 10:36  | 수정 2017-03-28 10:53
충주 호암택지지구 광역조감도 [사진: LH]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지방 중소도시 주택시장에 오는 4~5월 2만4000여 가구가 쏟아지며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2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에서 오는 5월까지 분양예정인 물량은 2만4198가구다. 이는 같은 기간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예정 물량(9101가구)보다 약 2.5배 많은 수준이다.
5대 광역시 물량이 중소도시에 비해 적은 이유는 한동안 지방 분양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던 부산시가 11.3대책으로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며 위축된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5대 광역시에 재건축·재개발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1·3대책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경우 철거를 100% 완료한 후에 분양보증서를 발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파트 분양보증은 시공사의 파산 등으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때 보증기관이 대신 분양을 이행하거나 분양 대금을 돌려주는 안전장치다. 이는 초과이익환수제 일몰 기간이 다가오면서 조합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시공사는 현장의 폐기물까지 완전히 반출한 다음 분양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을 앞뒀던 사업장들 마저 발목이 잡히며 줄줄이 연기됐다.

5대 광역시 분양시장이 주춤한 사이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충북 충주시 호암택지지구에서는 오는 4월 4개 건설사가 총 3487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호암지구는 호암지 생태공원과 대제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충주 기존 도심과 가까워 각 종 생활편의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원건설은 '호암 힐데스하임'(전용 84~133㎡ 870가구), 제일건설은 '호암지구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전용 74~84㎡ 874가구), 우미건설은 '호암지구 우미린'(전용 84 ~ 119㎡ 892가구), 두진건설은 '호암 두진하트리움'(전용 66~84㎡ 85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같은 달 반도건설은 강원도 원주시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2차 1342가구를 공급한다. 1차는 원주기업도시 1-2블록에서 전용 60~85㎡ 548가구 규모, 2차는 2-2블록 전용 60~85㎡ 794가구로 각각 조성한다.
한화건설은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E-3블록에서 주상복합단지 '신진주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84~103㎡ 42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2㎡ 50실로 구성된다. KTX 신진주역과 남해고속도로 진주IC·통영대전고속도로 진주JC 등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호반건설은 5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공동 32블록에서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 6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룡지구는 주거·문화·스포츠가 어우러진 '수변생태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경남 창원시에서 '창원 무동지구 동원로얄듀크' 1차를 5월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시 무동지구 14블록에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63~75㎡ 525가구 규모다. 단지 앞에 근린공원이 있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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