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흥 원룸 30대 여성 살해용의자 2명 검거
입력 2017-03-28 07:00  | 수정 2017-03-28 07:35
【 앵커멘트 】
경기도 시흥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살해 용의자 2명이 어젯밤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돈을 빌렸던 여성이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오피스텔 앞.

불에 탄 여성 시신 한 구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지난 26일 이곳 원룸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잠긴 문을 열자 38살 허 모 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냄새가 나서 신고했죠, 불났다고. 119에서 전화까지 했거든요, 처리 다 됐다고. 그리고 나갔다 집에 들어오니 이렇게…."

흉기에 찔린 흔적에 타살로 보고 용의자를 쫓던 경찰은 어젯밤 살해 용의자 2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1명 등 2명으로, 경찰은 허 씨가 발견되기 전 이 여성이 원룸을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용의자는 허 씨에게 돈을 빌린 문제로 만났고, 사망 이후 제2금융권 콜센터에 전화해 허 씨 명의로 대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남성은 범행 당시 차에 같이 있는 모습이 포착돼 공범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이들은 긴급체포 직후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가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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