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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고" 입심으로 시작된 야구전쟁
입력 2017-03-27 19:30  | 수정 2017-03-27 21:07
【 앵커멘트 】
프로야구가 드디어 이번 주 금요일 개막하는데,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먼저 입심으로 기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누가 더 재치있고, 얼마나 더 간절한지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긴 겨울을 보낸 프로야구 선수와 팬들이 5달 만에 재회했습니다.

설레기만 한 개막. '공공의 적'은 2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간 절대강자 두산이었습니다.

▶ 인터뷰 : 양상문 / LG 감독
- "한 팀이 롱런하는 프로스포츠는 존재해서 안 되고."

▶ 인터뷰 : 김진욱 / kt 감독
- "9개 팀이 두산의 우승을 말리는 데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탐내는 우승컵. 가장 자신 있는 무기는 돈독한 팀워크입니다.

▶ 인터뷰 : 박정권 / SK 주장
- "저희는 서로 쌈도 서로 싸 줄 수 있는 사이고요."

▶ 인터뷰 : 류제국 / LG 주장
- "우승해서 (감독님한테) 뽀뽀를 한번 받고 싶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실제 볼 뽀뽀를 감행하자, 이에 질세라 박희수는 외국인인 힐만 감독에게 손 하트로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우승이 간절한 만큼 공약도 뜨겁고 진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찬 / KIA 주장
- "11명이 걸 그룹 댄스가 어떤 건지 보여드리겠습니다."

▶ 인터뷰 : 이대호 / 롯데 주장
- "야구장에 오신 분들과 얼싸안고 울고 싶고 밤새 얘기하고 싶습니다."

화끈한 입심 대결로 예열을 마친 프로야구는 오는 31일부터 웃음과 감동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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