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4월 아파트 분양홍보관 마케팅 ‘벚꽃대전’ 치열
입력 2017-03-27 17:51 


최근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이 모델하우스 열기에 앞서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본격 분양에 돌입하기 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기존 모델하우스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홍보관에서 사업 설명회나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활발한 정보 제공을 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분양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방법으로 분양홍보관 마케팅 전략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이러한 전략들은 실수요자들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일례로 GS건설이 2월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마산동 일대에서 분양한 ‘자이더빌리지의 경우도 분양홍보관 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견본주택 개관 후에는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MOU 체결 협력업체 쿠폰북을 제공하며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밀착 마케팅을 펼쳤다. 실제 청약에서도 525가구 모집에 1만 7171건이 몰리면서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분양도 나흘 만에 마무리 지었다.

또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이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의 경우도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마련한 분양홍보관에서 사전지능이나 성격, 진로 등을 분석하는 지문적성검사 이벤트를 실시하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 청약에서도 1621가구(특별공급 제외) 3만6017명이 몰리면서 평균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도 나흘 만에 마무리 지었다.


올 봄 분양 시장에도 견본주택에 앞서 미리 분양홍보관을 열고 다양한 활동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단지들이 증가하고 있다. GS건설이 4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선보일 ‘그랑시티자이 2차는 현재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소규모 사업설명회도 열면서 그랑시티자이 2차의 자세한 정보제공과 함께 고객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그랑시티자이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돼 있다.

그랑시티자이 2차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그랑시티자이 1차 분양 시 약 7만여 명의 인파가 모델하우스에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으나, 많은 인파로 인하여 청약 자격 및 신청 방법에 대한 설명을 받지 못한 고객들이 다수 있어 부적격 당첨자들도 발생했다"면서 "벌써부터 2차 사업에 대한 상품정보나 아파트 청약 방법, 자격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아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지 않았던 안산에서 분양홍보관을 통해 지역민들과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하고, 최근 변경된 청약제도를 상세히 안내하여 부적격 당첨자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오는 4월 경기도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도 분양홍보관을 열고 정식 오픈 전까지 고객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사업설명회는 평일 오후 2시, 매주 주말 오후2시/4시 분양홍보관 내부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진행되며 수요자들은 전문상담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설명회 참석 고객에게는 고급 와인을 증정하며, 어린이 동반고객, 동반고객 및 재방문 고객들을 위한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위주 759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이 4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도 분양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로 이중 86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상일여중•고가 있으며, 강동구 전통 명문학군인 한영중•고, 한영외고, 고일초 등이 도보권에 있다. 단지 1㎞ 내에 학원가도 자리 잡고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업계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오픈 후 청약 접수 전까지 약 5일간의 기간 동안 대규모 방문객이 몰리 보니 정작 수요자들이 제대로 된 상담을 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는 의견이 많아 홍보관을 설치해 사전에 자세한 정보제공 및 상담을 진행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사전에 미리 분양홍보관을 방문해 관심 있는 단지의 입지, 상품, 청약 자격 등을 편안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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