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에 깔린 20대, 시민들 도움으로 구조
입력 2017-03-27 15:50  | 수정 2017-03-27 16:02
경찰관, 소방관과 함께 10여명의 시민들이 버스에 깔린 2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출처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길이 건너던 20대 남성이 버스에 깔리는 사고를 당하자 시민들은 힘을 합쳐 구해냈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25분께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삼거리에서 보행자 신호에 길을 건너던 A씨(25)가 우회전을 하던 B씨(59)의 마을버스에 치였다.
A씨는 마을버스 우측 앞 유리에 머리를 부딪친 뒤 버스에 밀려 차량 밑에 끼였다. 경찰관과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버스와 바닥 사이의 틈이 좁고 A씨가 머리를 다쳐 구조가 쉽지 않았다.

구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은 시민들이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사고가 나자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10여명이 경찰관, 소방관과 함께 차량 앞부분을 밀어 A씨를 꺼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