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호남 경선서 압승…"대선서 승리로 보답하겠다"
입력 2017-03-27 10:09  | 수정 2017-03-28 10:38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승부처인 호남지역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6일 전주 실내체육관을 비롯한 전북지역 2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총 3만382명이 투표한 가운데 유효투표 3만287표 중 2만1996표(72.6%)를 얻어 압승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7461표(24.6%),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830표(2.74%)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서도 안 전 대표는 총 유효투표 6만2176표 중 3만7735표(60.6%)를 얻어 1위에 오른 바 있다. 손 전 대표는 1만4246표(22.9%)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 박 부의장이 1만195표(16.4%)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이자 처음으로 경선이 치러진 호남에서 큰 표 차이로 승리하면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남은 5개 권역 경선에서도 대세론을 굳힐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안 전 대표는 경선 후 소감에서 "현장 투표라는 헌정 사상 첫 역사를 써가고 있는 우리 당과 당직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부산에서도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안철수를 중심으로 정권교체 꼭 해달라는 강력한 요구"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는 경선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호남 민심은 국민의당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줬다"면서 "문재인 대세론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지역민들의 의사도 표시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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