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피스텔서 불에 탄 알몸 여성 시신 발견…"누군가 흉기로 찌르고 방화한 듯"
입력 2017-03-26 19:30  | 수정 2017-03-26 20:48
【 앵커멘트 】
경기도 시흥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알몸 상태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의 몸에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는데, 누군가 여성을 살해하고 불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오피스텔 앞.

불에 탄 여성 시신 한 구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이곳 원룸 3층에서 거주하던 38살 허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건물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잠긴 출입문을 강제로 열자, 안에는 허 씨가 불에 탄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지금도 현장엔 불에 탄 냄새가 가득한데요. 발견 당시 시신은 알몸 상태로 화재에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냄새가 나서 신고했죠, 불났다고. 119에서 전화까지 했거든요, 처리 다 됐다고. 그리고 나갔다 집에 들어오니 이렇게…."

조사 결과 허 씨의 몸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한광규 / 경기 시흥경찰서 형사과장
- "예리한 흉기에 의해 상처가 난 게 다수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타살로 보고…."

경찰은 출입구 CCTV의 영상을 분석해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숨진 허 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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