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구속영장' 이번 주 중후반 결론날 듯
입력 2017-03-26 08:40  | 수정 2017-03-26 10:42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다소 늦어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 대선 선거운동을 고려해 최대한 앞당기고 있지만, 검토해야 할 내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애초 법조계에서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오는 주 초반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습니다.

다음 달 17일부터 시작되는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주 초반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선거운동 기간 전인 4월 초 중으로 기소를 앞당겨 정치 논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결론이 오는 주 중후반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 기록과 증거가 많고 뇌물죄와 강요죄, 직권남용죄 법리 검토가 까다로워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검사와 수사관들은 주말인 어제도 대부분 출근해 증거자료를 검토했습니다.

검토가 끝난 뒤 보고서가 올라오면 김 총장은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앞서 김 총장은 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남 / 검찰총장 (지난 23일)
-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있는 검찰의 결론이 무엇일지 운명의 주는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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