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습 드러낸 세월호…물 빼기 작업 '한창'
입력 2017-03-26 08:40  | 수정 2017-03-26 10:27
【 앵커멘트 】
어젯밤(25일) 세월호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현재는 배 안에 들어있는 바닷물을 빼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가까운 거리에서 인양작업을 볼 수 있는 동거차도 연결해 봅니다.
이병주 기자! 지금 현재 작업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날이 밝으면서 인양 현장의 모습도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멀리 보이는 곳에서 세월호가 3년 여 만에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지금은 창문과 배에 난 구멍 등을 통해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세월호는 어젯밤 9시 15분쯤 반잠수선에 실려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부양작업을 시작한 지 3시간 만이었는데요.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호도 오늘 새벽 0시쯤 목표했던 수준까지 떠오른 상황입니다.

인양추진단 측은 오늘부터 세월호 안에 차 있는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원활한 이동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인데요.

인양팀은 자연적으로 물이 빠지도록 하되, 필요할 경우 배에 구멍을 낼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안에 찬 물과 기름을 빼는 과정에서 유실물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인양팀은 유실 방지망 등을 설치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사흘 정도 걸려 세월호 안이 어느정도 정리되면 인양선박에 세월호를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이 이어지는데요.

해당 작업까지 마무리되는 이번주 초반 쯤에는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