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 사퇴설 '솔솔'
입력 2008-02-25 09:55  | 수정 2008-02-25 16:06
최근 경선에서 11연패를 당한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사퇴설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0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패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소비자 운동가 랠프 네이더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선거운동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징후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힐러리 상원의원이 겉으로는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선거운동본부의 사기가 이미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참모들 사이에서 선거운동의 잘못된 점에 대한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힐러리 후보는 다음달 경선 결과를 긍정적으로 본다며 후보 사퇴 검토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진영이 선거 홍보물을 통해 자신의 의료보험 공약을 왜곡하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 후보
-"버락 오바마 후보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일관된 선거운동을 해야한다. 당신의 선거전략과 태도에 대해 오하이오주에서 토론해 보자."

한편 지난 2000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패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소비자 운동가 랠프 네이더가 무소속 대권 도전을 선언해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 랠프 네이더 / 무소속 후보
-"민주당이 공화당을 크게 앞지를 수 없다면 민주당은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다른 형태로 선거에 대응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네이더는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민주·공화 후보간 접전이 예상되고 있어 어느 당 지지표를 잠식하느냐에 따라 승패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푸에르토리코 경선에서도 승리해 이르면 다음달 4일 공화당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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