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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누구냐 너`…`터널` 최진혁, 연쇄살인범 찾을까
입력 2017-03-25 23:03  | 수정 2017-03-25 23: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연쇄살인범을 쫓는 '터널'이 첫 전파를 탔다.
25일 방송된 OCN '터널'에서는 박광호(최진혁 분)가 연쇄 살인범을 쫓다가 터널에서 의문의 남자의 공격을 받고 정신을 잃었다.
박광호는 한 여성이 살해된 사건을 마주한 뒤 신연숙(이시아)과 선을 봤다. 그는 신연숙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손을 잡아도 되겠느냐"며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첫 여성 살해 후 보름이 지나 또 한 명의 여성 피해자가 발생했다. 스커트를 두 여성이 살해당한 것이다.
박광호는 신연숙과 마음을 나눴다. 신연숙을 연락이 없는 박광호를 만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뒤 "광호씨가 제 얼굴 보고 싶어하는 거 같아서 왔다"고 말했다. 박광호는 앞서 신연숙이 근무하던 양장점 앞에서 랜턴을 껐다가 켜면서 망설였고, 신연숙은 이 사실을 알았다.

신연숙은 "광호씨가 형사라서 선을 봤다. 나쁜 놈들 잡는 사람이니까 어쩐지 좋은 사람인 듯했다. 내 생각이 맞았다"며 "범인을 잡을 때까지 전화 기다리겠다. 데이트하자"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광호과 평소 친분이 있던 다방 종업원도 살해됐다. 박광호는 시신을 보면서 "스타킹으로 묶은 게 지난 살인 사건과 비슷하다. 동일범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동료 형사들은 그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박광호는 자신의 뒤늦은 보고로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자책하던 후배 형사에게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자책할 것이냐. 그럴수록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다독였다. 이어 인쇄소 등에서 수사했으나 피의자와 관련한 별다른 증거를 잡지는 못했다.
박광호 신연숙이 연애 끝에 결혼을 한 사이에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은 계속됐다. 박광호는 이번 시신의 목에도 스타킹으로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후 현장에 도착한 그의 남편은 울분에 차 절규했다.
살해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박광호는 피해자 남편에게 "피의자를 못 잡았다"고 했고, 피해자 남편은 "사림이 죽었는데, 그냥 못 잡았다고 하면 끝이냐. 나도 없던 일로 하면 좋겠다. 그런데 아니지 않느냐"며 울었다. 박광호는 비를 맞으면서 신연숙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좌절했다.
하지만 살해 사건은 끝없이 터졌고, 박광호는 피해자의 발을 살펴본 뒤 뛰쳐나갔다. 그동안 범인이 순서대로 수를 늘려가면서 피해자 발에 점을 찍어놓은 것이다. 다섯 번째 발견된 사체에 점이 여섯 개가 찍혔고, 경찰은 발견되지 않은 피해자를 찾기 시작했다.
사건 현장을 지도로 살피던 박광호는 주위를 수색하다가 동네 강아지가 사라진다는 제보를 받았다. 범인으로 지목된 남자 고등학생의 집으로 갔고, 개들을 죽인 뒤 묻은 현장을 발견했다.
이에 박광호는 "네가 한 짓 아니냐"며 자백을 받으려고 했다. 고등학생은 "사람이 죽이는데 이유가 필요한 것이냐. 때려라. 혹시 내가 자백할지 모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고등학생의 알리바이가 확인됐고, 박광호는 좌절했다.
박광호는 피해자들이 살해 당한 현장을 찾았고, 그 자리에서 당시 사건을 재연하고 있는 의문의 남자를 봤다. 그를 쫓던 박광호는 돌로 머리를 맞았고, 의문의 남자는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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