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 위치에 올려라'…최대 고비 넘겼다
입력 2017-03-25 20:01  | 수정 2017-03-25 20:04
【 앵커멘트 】
이번 인양 작업의 마지막 최대 고비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는 작업이었습니다.
깜깜한 밤에 물살이 거세지기 시작하면서 8시간에 가까운 사투 속에 정위치에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는 그 현장을 박통일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8시 30분, 바지선에 결박된 세월호는 3km를 이동해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에 다다랐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세월호 선적 작업.

두 개의 기둥으로 솟은 재킹바지선은 예인선에 이끌려 반잠수선과 합체하기 위해 방향을 돌리고 또 돌리며 각도를 맞춥니다.

반잠수선에 적재할 수 있는 갑판 길이는 160m 안팎.


물살이 조금씩 세지는 가운데 145m 길이의 세월호가 들어가 정위치를 찾는 데만 4시간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김태준 / 한반도 안보문제 연구소장
- "조금만 정확도가 없으면 옆으로 빗나가게 되는 거죠. 조류도 있고, 그런 가운데 파도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세월호와 리프팅빔은 반잠수선에 내리는 작업으로, 1미터를 내려가는데 또다시 4시간이 걸렸고

새벽 4시 10분, 세월호는 마침내 반잠수선에 정확히 올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시간의 사투로 반잠수선 안착에 성공하면서 세월호 인양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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