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군 스텔스기 F-35B 한반도서 정밀 타격 훈련…북한 몰랐나?
입력 2017-03-25 19:30  | 수정 2017-03-25 20:43
【 앵커멘트 】
미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35B가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정밀폭격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은 평소와 달리 잠잠했습니다.
훈련 진행 사실을 몰랐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에 배치한 미군의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35B가 한반도에서 정밀 폭격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사시 은밀히 북한에 침투해 선제 타격을 할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F-35B 대여섯 대가 출동한 겁니다.


하지만, 훈련이 끝났는데도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공군기 B-1B가 출동했을 당시, 우리 군이 훈련 사실을 공개하기도 전에 민감한 반응을 먼저 내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지난 19일)
- "하늘의 B-1B는 불소나기를 맞아 우수수 떨어져 버릴 한갓 부나비일 뿐. 상대도 모르고 감히 벌려놓은 전쟁불장난."

이 때문에 북한이 사실상 몰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F-35B는 그동안 독수리 훈련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한반도 전개 시점은 공개된 바 없습니다.

전역에 고성능 레이더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하지만, 최신예 전투기 F-35B의 전개 사실 자체를 몰랐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그만큼 '스텔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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