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안도의 눈물
입력 2017-03-25 19:30  | 수정 2017-03-25 20:07
【 앵커멘트 】
세월호 인양이 사실상 성공했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가장 먼저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나흘간 항해를 마치고 돌아선 팽목항에는 눈물이 가득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제대로 올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그제야 미수습자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사고 후 1천75일, 세월호는 다시 마지막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흘러도 흘러도 멈추지 않던 눈물이지만, 오늘만큼은 얼굴에 미소가 보입니다.

나흘간 항해에 지칠 법도 하지만, 틈나는 대로 밖으로 나와 세월호를 내다봅니다.


▶ 인터뷰 : 허흥환 / 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 학생 아버지
- "저걸 보고서는 정말 어떤 말도 할 수 없는데 그래도 저 안에 사랑하는 딸이 있잖아요."

가족들은 인양 성공을 기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가 희생한 고인과 가족들에게도 감사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금희 /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학생 어머니
- "우리가 이 참사를 겪으면서 엄마, 아빠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 울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3년간 곁을 지켜준 자원봉사자들을 보자 다시 왈칵 눈물이 솟아오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가족들은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완전히 떠오르면, 직접 선체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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