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반잠수선 '안착' 성공…바지선과 해체 작업중
입력 2017-03-25 16:40  | 수정 2017-03-25 17:56
【 앵커멘트 】
오늘(25일) 새벽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안정적으로 실렸습니다.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셈인데, 지금은 세월호와 바지선을 분리하고,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묶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세월호 인양작업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지금은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제 뒤로 멀리 보이는 곳에 세월호와 세월호를 이동시킬 배가 있습니다.

두 시간 전쯤 바지선에서 세월호를 인양했던 줄을 푸는 작업이 마무리됐는데요.

잠시 뒤면 바지선이 현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월호는 9m 가량이 해수면 아래 잠겨 있는데요.


바지선이 세월호 곁에서 떨어지면,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는 세월호를 7미터 가량 더 띄우고 배수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되면 세월호 인양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셈인데요.

어젯밤 8시간 동안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는 작업이 이번 인양의 최대 난관이었습니다.

물살이 거세지기 시작한데다, 세월호와 반잠수식 데크의 길이가 15미터, 높이는 불과 1미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오늘 새벽 4시10분 안착에 성공하면서, 세월호 인양작업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추진단 측은 오늘 중으로 부양작업을 마무리한 뒤 앞으로 사흘동안 배수작업을 통해 배 안에 남아있는 바닷물과 잔존유를 제거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모든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주초 떠나 이달 말 안에 목포 신항에 세월호를 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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