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부 능선 넘었다"…세월호 인양 남은 과정은
입력 2017-03-25 08:41  | 수정 2017-03-25 10:31
【 앵커멘트 】
세월호 인양 작업은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남은 과정은 무엇이 있는지, 김순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올려놓음으로써 인양 작업은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이제는 세월호를 목포 신항까지 무사히 운반한 뒤 육상에 내려놓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리프팅 빔과 잭킹바지선에 연결된 66개의 인양줄을 제거합니다.

잭킹바지선이 철수하면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시켜 세월호를 물 밖으로 밀어 올립니다.

이 과정에서 선체 안에 있는 바닷물과 있을지도 모르는 기름도 제거합니다.


세월호를 단단하게 고정한 뒤 출발 준비를 마치면 미수습자 가족이 선체에 오르거나인근에서 볼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입니다.

최종 목적지인 목포 신항까지의 거리는 87km로, 하루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도착하면 대형 선박 운송 장비로 선체를 부두에 옮긴 뒤 본격 수색에 들어갑니다.

이후 선체조사위원회가 9명의 미수습자를 찾고 세월호 안에 있을 유류품도 수색할 예정입니다.

또한 세월호 사고 원인 등을 명확하게 밝혀내기 위해 선체조사도 함께 이뤄집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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