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창수 회장 대국민사과…전경련 50년 간판 내린다
입력 2017-03-24 19:31  | 수정 2017-03-24 21:08
【 앵커멘트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0년간 써왔던 간판을 내리고 한국기업연합회로 이름을 바꿉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점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전경련이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회원사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

허 회장은 사과문과 함께 전경련시대를 끝내는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1968년부터 50년간 썼던 전경련이라는 간판을 내리고 싱크탱크 성격의 '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합니다.

특히 정경유착 고리로 지적받은 사회협력회계는 없애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앞으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거나 관여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단 회의도 없애고 경영이사회를 신설해 주요 안건을 결정합니다.

직원과 조직도 7본부 체제에서 1본부 2실로 축소하고 예산도 40%가량 줄이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전경련이 나름의 혁신안을 내놨지만 이름이나 조직만 개편될 뿐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이번에도 빠졌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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