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병원서 제왕절개 도중 신생아 손가락 절단돼
입력 2017-03-24 19:30  | 수정 2017-03-24 20:59
【 앵커멘트 】
서울대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도중 의료진의 실수로 신생아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난해에도 전북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 얼굴에 칼자국이 나는 사고가 있었는데, 산모들은 불안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8일 서울대병원 수술실.

한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의료진은 깜짝 놀랍니다.

신생아의 손가락 일부가 잘려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울대병원 관계자
- "의료진의 잘못으로 아기 왼쪽 새끼손가락 맨 끝 마디가 절단이 됐어요. 천만다행으로 빨리 찾아서 접합 수술을 해서…."

수술용 칼이 들어갔던 산모의 수술 부위 바로 밑에 신생아의 손가락이 밀착돼 있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직후 의료진은 즉시 손가락 봉합수술을 했고, 현재 신생아는 회복 중입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의 과실이 인정되는 만큼 신생아 부모와 보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도 의료진의 실수로 신생아의 얼굴에 칼자국이 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에도 제왕절개 수술 도중 칼끝이 태아의 얼굴을 스친 겁니다.

제왕절개 수술 중 잇따라 터진 신생아 사고에 산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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