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의회 '초당적' 사드 보복 규탄…시진핑 방미 전 '경고'
입력 2017-03-24 19:30 
【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처음으로 중국 사드 보복 규탄에 대한 초당적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미 전 기선 제압을 위한 의회 차원의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중국 사드 보복 규탄 결의안입니다..


의원들의 개별적 규탄은 있었어도 초당적인 규탄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

결의안은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압박 중단, 중국의 한국 주권적 침해 중단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됐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WTO 규정에 위반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명시했습니다.

특히 중국 내 55개 롯데 슈퍼마켓 매장과 한국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판매 중단 그리고 문화, 음악 공연이 취소된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진핑 방미를 앞두고 미국의회가 나서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앞서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조공 무역'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중국 정부의 외교 정책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인 바 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산회담 직전까지 미국의 치열한 물밑 외교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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