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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핫컴백] ‘밤편지’ 아이유, 짙은 감성으로 마음을 두드리다
입력 2017-03-24 18:19  | 수정 2017-03-27 11:51
아이유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MBN스타 백융희 기자] 아이유가 가벼운 ‘봄에 진한 ‘밤 이야기를 들고 왔다.

24일 오후 가수 아이유의 정규 4집 음반 1차 선 공개 곡 ‘밤편지가 베일을 벗었다. 약 5주간에 걸쳐 컴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는 컸고 그 시작은 성공적이다.

이날 공개된 ‘밤편지는 특유의 진한 감성이 잘 묻어난 특유의 진한 감성 곡으로 서정적 기타 선율과 편안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인상적인 ‘아이유 표 포크 발라드다.

앞서 ‘마음, ‘나의 옛날이야기 등 수차례 아이유와 공동 작업을 함께해 온 작곡가 김제휘와 새로운 인물 김희원이 작곡을 맡은 이 곡은 아이유가 써 내려간 아련하고 섬세한, 아름다운 가사와 만나 완성됐다.


아이유는 지난 2015년 10월 발매한 ‘챗-셔(CHAT-SHIRE)로 곤욕을 치렀다. 가사 해석의 차이로 인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사와 작곡을 병행하는 데 있어 누구나 겪는 시행착오였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논란이 될 만한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신중하게 발매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아이유의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밤편지는 가장 아이유다운 트랙으로 일찍이 1차 선공개 곡으로 낙점됐을 만큼 아이유 본인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면서 직접 쓴 가사 등에서 아이유가 섬세히 공들이고 진정성을 부여한 만큼 팬들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앨범에 아이유가 쏟은 열정에 관해 설명했다.

아이유는 어떤 장르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은 물론 진한 감성을 베이스로 한다. 이번에는 짙은 감성 위에 청초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나타냈다.

‘밤편지에 녹아든 시적 가사와 아이유 특유의 빈티지 감성을 개성 있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티저와 뮤직비디오만큼 빈티지한 감성을 트렌디하게 잘 살렸다.

과거 3단 고음으로 인기를 끌긴 했지만, 아이유의 주무기는 폭발적인 성량이나 가창력이 아닌 단단하지만 과하지 않은 편안한 음색과 표현력이다. 요즘 음악 흐름 역시 힘을 빼고 부르는 자연스러운 노래가 인기를 끌 듯 아이유만의 주 무기가 더욱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다.

이처럼 진정을 담은 이야기, 혹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자신만의 감정으로 소화하는 아이유이기에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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