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면홍조, 젊은 여성·남성에게도 나타난다
입력 2017-03-24 16:49  | 수정 2017-03-25 17:08

갱년기 여성 질환으로 알려진 안면홍조를 앓고 있는 20~30대 여성과 남성 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안면홍조 진료 인원이 2014년 5190명, 2015년 5475명, 2016년 5719명으로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면홍조는 양쪽 볼에 있는 모세혈관이 급격하게 팽창해 빨갛게 물드는 증상을 말한다.
연령별 환자 비율은 50대가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20%, 60대가 17%로 뒤이었다. 이외에도 20대와 30대는 각각 9%와 10%로, 환자 성별은 여성 4289명, 남성 1430명으로 나타나 안면홍조가 갱년기 여성만의 질환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홍조는 주로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체온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남성과 젊은 여성들의 안면홍조 원인으로는 피부질환, 스트레스, 음주, 흡연, 약물 복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안면홍조는 피부염, 대인기피증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질환으로 분류되나 즉각적인 효과를 내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심평원 관계자는 "폐경으로 인한 안면홍조는 약물로 호르몬을 조절해 치료할 수 있고 특정 약물 복용으로 인한 증상은 약물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며 "음주와 흡연,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뇌의 체온 조절 중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즈나 초콜릿 등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오이, 메밀처럼 몸의 온도를 낮춰주는 음식을 섭취하면 안면홍조 예방하는 데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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